백년만의 근황

2009.09.19 00:59 from Ordinary days

2009년 9월 18일
(대체로 나는 새벽 6시를 기점으로 날짜를 바꿔 쓰는 습성이 있다. 새벽시간은 그 전날에 포함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왠지 백년만에 근황을 아무생각없이 적고싶어 졌다.
그냥 이맘때의 기록이니까.


1. 이사를 했다.
학부 4년, 대학원 2년, 회사 (반올림하면) 2년, 합이 8년이라는 시간동안 지내던
기숙사라는 곳을 벗어나 조금은 시내쪽에 있는 집을 구해서 한달쯤 전에 독립했다.

생각이야 진즉 하고있었지만, 막상 정말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나서는 금새 나왔기 때문에 
조금 서두른 감이 없진않아 아쉬운것도 있지만,
아직은 좋은점이 더 많다.

(여러곳에 있는) 기숙사라는 공간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공간이 되고 말았다.

2. 회사일은 바쁘다.
요즘 회사일은 정말로 바쁘다.
10월에 있는 전시회 준비를 거의 혼자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회사이야긴 뭐 길게 쓸것도 없으니 여기까지만.

3. 쌀이 떨어졌다.
사실은 '방에 쌀이 떨어졌다' 라는 사실을 생각하다가 이 근황도 즉흥적으로 쓰고있는 것 같다.
이사를 하며 이런저런 가재도구와 식료품들을 근처 마트에서 샀었지만, 왠지 쌀은 마트에서 사고싶지 않았다.
대신 집에 내려갔을 때, 집에서 먹고있는 쌀을 얼마만큼 덜어서 가져왔다.
집에는 자주 내려가지도 않고, 가봐야 집에 있는 시간은 정말 적지만
적어도 내가 지어 먹는 밥은 집의 그것과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당분간은 집에 갈 시간이 없어보여, 한동안 집에서 밥을 못 지어먹을 것 같다.
냉장고에 있는 반찬거리는 어떻게 해야될까.
아까운데 그냥 간단한 안주라도 해 먹어야 겠다.
그런데 유부초밥 재료는 어떻게 할지 참 고민이다.

4. 별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일이없다. 그냥 비슷한 생활이라고나 할까.

월요일쯤 출근하면, 월요일이나 화요일즘 일 끝나고 회사사람들과 간단한 술자리.
목요일이나 금요일쯤은 친구들과 점심을 먹거나 이나 저녁에 마음편한 술자리.
주말에는 방에서 빈둥대거나 출근해서 (일하는 척 하며) 빈둥대기.

를 기반으로 해서 소소한 약속이나 일들이 있을 뿐,
크게 벗어날 일은 당분간은 생기지 않을 듯 보인다. 모르는 일이긴 하겠지만.


어느순간 가을의 문턱에 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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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소년 트랙백 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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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도루코 2009.09.19 02:39 신고

    녀석... 놀러 오던가..이리로..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바리 2009.09.19 05:48 신고

    여자를 만나라.